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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숙병 古云 



전통적인 발효공법과

기본적인 원료등급으로 만들어진

보급형 보이숙차입니다.










가성비 면에서 봄차보다 우수한

가을과 여름 시즌의 찻잎을 주 원료로,

상당히 무거운 발효도로 숙성시켰습니다. 












위와 같은 방식은

2000년대 전까지 주로 생산되던

구세대 보이숙차들의 제작이념과 비슷합니다.

'높은 발효도와 안정된 침출성'을 정체성으로,


약간의 숙미(熟味)가 동반되지만

숙차 특유의 진향과 단맛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백자 다관을 이용하여 품평해도 되지만,

자사호를 이용하거나, 소량을 달여서 마실 경우

차품의 향과 맛을 보다 조화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사진 속의 백자 개완은

노산도방(蘆山陶房)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별자리 개완' 입니다.


점점이 박혀 있는 흑운모 칩의 촉매작용이

찻물의 침출성과 탕질을 보완해줍니다. 














대수차급 원료가 사용되어

구세대 숙차들에 비해 구감(口感)이 매끄럽고

내포성이 우수합니다.


다만 여름 시즌 찻잎이 병배되었기 때문에

카페인류의 자극이 다소 느껴질 수 있습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보이숙차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